김건희, 故심정민 추모음악회 찾아 "고귀한 희생, 韓 지킨 정신돼"

고석현 2022. 6. 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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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훈련중 순직한 고(故) 심정민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령(당시 29·추서 계급)의 추모 음악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18일 JTBC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종로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의 추모음악회를 홀로 찾았다. 추모록엔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추모음악회는 허행일 시인이 고인을 추모하며 엮은 시집 『그대 횃불처럼』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허 시인은 이 시집에 심 소령을 애도하는 전국 시인들의 시 85편을 담았다.

지난 1월 열린 공군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영결식 모습.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국군 전사자 명비를에서 묵념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공군사관학교 64기인 그는 2016년 소위로 임관했고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중 순직했다. 그는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이상을 감지했는데, 당시 전투기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6일 윤 대통령과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심 소령을 비롯한 순직 군인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유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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