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문 연 '손흥민 티'..벌써 리셀 깔렸다

송금종 2022. 6. 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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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론칭한 패션브랜드 'NOS7'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17일 문을 열었다.

'NOS7'은 손흥민 성 '손'(SON)을 거꾸로 표기하고 등 번호 '7'을 조합한 브랜드다.

손흥민이 지난달 24일 득점왕으로 '금의환향한'날 입은 7만3000원짜리 흰 티셔츠는 13만원에, 모자(원가 4만7000원)는 10만원까지 치솟았다.

NOS7이 주목 받으면서 축구 스타들이 만든 브랜드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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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티 팝업스토어 열린 첫 날 '오픈런'
네임 밸류 감안하면 '이쯤은'..소재·디자인 '아쉽다' 반응도
NOS7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30·토트넘)이 론칭한 패션브랜드 ‘NOS7’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17일 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이면서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슈퍼 쏘니’의 단독 브랜드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NOS7’은 손흥민 성 ‘손’(SON)을 거꾸로 표기하고 등 번호 ‘7’을 조합한 브랜드다. 풀어쓰면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는 뜻도 있다.

브랜드 알린 흰 티 13만원까지 올라
네임 밸류 감안하면 ‘이쯤은’
소재·디자인 ‘아쉽다’ 반응도

우선 흥행한 듯하다. 개장 첫날엔 오픈런(개점 전 대기)이 생겼다. 명성이 꾸준히 이어질진 두고 볼 일이다. 당장 입기 보다는 ‘지금 토트넘 7번 유니폼은 필수’라며 축구인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처럼 손흥민을 헌정 또는 기념하기 위해 사려는 이들이 대부분일 수 있다. 

가격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네티즌 평은 엇갈린다. 착용감이나 브랜드파워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는 반응과 ‘가격치곤 덜 예쁘다’거나 ‘디자인이 아쉽다’는 반응이 오간다. 온라인 패션 커머스 기업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도 비교된다.

“어느 정도 비쌀 건 예상하긴 했는데 혜자는 좀…무신사에 비슷하게 생긴 중저가브랜드 수백 가진데”(닉네임 ‘애국*’)

“아미나 메종(키츠네) 같은 것도 티셔츠 10만원 넘는 거 보면 핏(fit)감만 괜찮으면 브랜드 값으로 살만한 듯”(닉네임 ‘나는 상필*’)

“가격 개창렬은 맞는데 무채석 검정도 맨투맨 10만원 넘게 파는 거 보고 옷 재질, 디자인 떠나서 그럴수도 있다는 약간 혜자 느낌으로 바뀌네요” (닉네임 ‘앤디가르시*’)
네이버 중고거래 카페 갈무리 

유명세를 이용한 리셀러도 활동을 시작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구입을 한 다음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이 행해지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달 24일 득점왕으로 ‘금의환향한’날 입은 7만3000원짜리 흰 티셔츠는 13만원에, 모자(원가 4만7000원)는 10만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스탯을 보면 손흥민은 물이 올랐다. 나이키 ‘에어조던’처럼 부르는 게 값인 브랜드로 성장할 지도 관심이다. 

디자인이나 마감 등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제품 리뷰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유튜버 ‘론나’는 흰 티 라벨마감과 원단을 지적했다.

‘론나’에 따르면 완성된 옷에 라벨을 덧 박은 자국이 남아 있다. 원단도 얇다. 같은 가격인 컬러 티셔츠 라벨은 깔끔히 봉제돼있다. 원단도 도톰하고 두께감이 있다. ‘론나’는 이밖에 반바지(9만7000원)는 내부 시접이 고르지 못한 점, 주머니가 작은 점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유튜버 ‘론나’ 영상 갈무리

‘론나’는 “컬러 티셔츠는 손 선수를 좋아한다면 7만3000원을 줄 수 있겠지만 흰 티셔츠는 많이 아쉽다. 이 값을 주기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제품”이라고 평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30일까지 연다. 이후엔 온라인으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CR7급 인기 얻을까

NOS7이 주목 받으면서 축구 스타들이 만든 브랜드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론칭한 ‘CR7’가 한 예다. 호나우두는 현역 선수이자 성공한 사업가다. 본인 이름과 등번호를 딴 브랜드로 호텔·신발·의류사업으로 손을 뻗었고 대성공을 거뒀다. FC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와인사업을 크게 하고 있다. 본인 이름을 딴 와인도 출시했다.
키프리스 갈무리 

손흥민은 사업을 계속 확장할 전망이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의류·신발·모자 △광학·통신기기·소프트웨어 △가정용품·유리제품 △바닥제품 △화장품·세제 등 22개 상표권을 출원했다. 손흥민이 호나우두·이니에스타를 잇는 축구 스타 출신 사업가가 될 수도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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