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의 계절.. 왜 유독 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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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배탈의 대표 원인은 장염인데,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배탈은 물론 심하면 위경련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음식 섭취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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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의 대표 원인은 장염인데,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5월 41만 9439명이었던 환자는 6월에 들어서 48만 1909명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50만 6717명의 장염 환자가 발생했다.
◇여름철 익히지 않은 음식들, 식중독균 오염 위험
여름철에는 차가운 음료나 빙과류, 과일, 익히지 않은 각종 음식들을 섭취할 기회가 많아진다. 이러한 식품에는 배탈을 일으키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각종 식중독균들의 오염 위험이 있다. 위장이나 대장의 상태가 평소에 좋지 않거나 몸의 저항력이 약해져 있으면 세균의 침입에 저항하지 못해 장염 등 식중독 우려가 있다. 특히 찬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배탈은 물론 심하면 위경련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을 앓게 될 경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다름 아닌 배탈, 설사, 구토 등이다. 이때, 지사제나 항생제를 함부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특히 설사는 몸속의 세균이나 독소를 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체외로 빨리 배출해 내는 일종의 인체 방어 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억지로 설사를 멈추려 하면 오히려 장염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배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음식 섭취가 필수다. 식수는 가급적 끓여 마시는 게 좋고, 어패류나 육류, 유제품 등의 음식은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한다. 너무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 청결하지 않은 곳에서 사먹는 음식은 자칫 비위생적일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재료를 구입한 후 얼리거나 가열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휴가철 배탈… 혹시 ‘물갈이’
휴가철에는 흔히 ‘물갈이’이라고 하는 ‘설사’로 때 아닌 곤혹을 치르는 이들이 있다. 물갈이는 여행 시 배탈이 나는 현상으로, 평소와 다른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해외 여행지에서 잘 발생한다. 물갈이는 앞서 언급한 식중독균 등 유해균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와서 발생한다. 평소 내성이 생기지 않은 유해균이 몸 속으로 침투하면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간 지속되다가 점차 호전되지만, 복통·열·심한 설사를 겪기도 한다. 특히 노약자나 소아,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 설사로 인한 탈수가 심할 경우 위험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증상을 겪기도 한다.
물갈이는 대부분 3~4일간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준다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심한 설사가 계속되고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에는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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