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결정..이익 3000억 ↑ 기업 수혜 볼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3000억원을 넘는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법인세 절감의 수혜는 3000억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볼 것이라고 케이프증권은 짚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22%로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3000억원을 넘는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6일 법인세 최고세율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춘다는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제 운용의 중심을 민간·기업·시장으로 전환하겠다며 현재 4단계인 법인세 과표구간을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낮춘 뒤 14년 만에 나타난 법인세 감면 정책이라고 케이프증권은 짚었다.
법인세 절감의 수혜는 3000억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볼 것이라고 케이프증권은 짚었다. 케이프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2021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19개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다.
이번 법인세 인하가 코스피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수혜가 예상되는 119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세전이익의 8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코스피 기업 전체의 법인세 비용은 약 9.36% 줄어들 것이라고 케이프증권은 내다봤다. 평균적인 유효세율은 2.26%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케이프증권은 이번 조치가 코스피의 순이익을 2.99% 증가시켜 이익증가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익 전망치를 극적으로 높이는 요소가 되진 못한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익 전망치 하향 우려가 큰 현 상황에서 다소의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주섭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이번 법인세 체계 변화에서 세전이익의 규모가 크고 세전이익 대비 법인세 절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유리하다"며 "IT가전, 반도체, 에너지, 은행 업종 등에서 법인세 절감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후의 순간까지 손 뻗은 기장님"…마지막 모습에 누리꾼 '울컥' - 아시아경제
- "돈좀 있으신가 보네요"…어르신 비꼰 MBC 제작진에 항의 폭주 - 아시아경제
- "고인에 누 끼치면 안돼"…참사에 동료 잃은 치과의사들, 무료진료 동참 - 아시아경제
- "화해 못하고 보내", "엄마, 나 이제 고3" …참사 유가족 손편지 - 아시아경제
- "글로벌 민주주의 쇠퇴…韓사태, 윤석열 1인이 초래한 위기" - 아시아경제
- 대마 흡연 걸리고 자숙 없던 배우…4년 만에 "두려웠다" 실토 - 아시아경제
- 새벽마다 꼬끼오에 악취까지…아파트서 닭 키운 세입자 '경악' - 아시아경제
- "내 생애 이런 일이 생기다니" 오징어게임2에 나온 '공기놀이 달인' - 아시아경제
- "너무나 상냥했던 기장님"…제주항공 동료 승무원의 손편지 - 아시아경제
- 이준석, 尹 편지에 "대선 못 나가도 좋다…즉각 하야하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