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불공정'에 분노했던 尹정부, 지인 아들 전격 채용

김지훈 입력 2022. 6. 18. 09:54 수정 2022. 6.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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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과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던 지인의 아들을 직원으로 전격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으로 지인의 자녀를 채용한 셈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도 지인으로 채우려는 건가"라며 "사적 채용 논란은 사적인 경로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심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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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인 아들 황모씨, 대통령실 근무
민주당 "사적 채용, 비선 활개치나" 비판
대통령실 "원래 이렇게 채용한다" 주장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과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던 지인의 아들을 직원으로 전격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사적 채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논란의 당사자 황모씨는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청년 관련 업무 담당자다. 황씨는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대외일정 수행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매체는 황씨 부친에 대해 “강원도 동해에서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하는 인물로, 윤 대통령과 매우 오래된 친구 관계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으로 지인의 자녀를 채용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황씨 이력과 관련된 질의에 “운전 보조하고 실무자가 어디서 뭘 했는지 그게 뭐 후보가 신경 쓸 일이 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적 채용”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도 지인으로 채우려는 건가”라며 “사적 채용 논란은 사적인 경로로 국정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심만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이어 “사실관계를 밝히고 정리해야 하며 계속 버틴다면 대통령실에 정말 비선이 활개치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측은 “악의적 정치공세”라며 맞받아쳤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관련 입장문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부부와 대통령실 직원 간의 인연을 들어 ‘사적 채용’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은 악의적 정치 공세”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대통령 비서실은 참모 상당수를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일해 본 사람들로 충원한다. ‘사적 채용’이란 용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이라는 공적 조직에서 일하는 이들을 두고 ‘비선’ 운운하는 것은 더욱 악의적인 행태다. 더 이상의 억지 주장이나 왜곡 보도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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