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스마트폰 1위 지켰지만..출하량 16% '뚝'

남궁경 2022. 6. 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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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 양은 약 490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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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 역대 최저치 기록
2위 애플도 출하량 6%↓..부품부족·전쟁 악영향 탓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 점유율은 2%p 감소했고, 출하량은 16% 떨어졌다.


2위를 기록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p 증가한 25%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6% 가량 줄었다.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 양은 약 4900만대다. 전년 동기보다 12%가량 줄어들면서 2013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위축 이유로는 지속되는 부품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경제 상황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의 요인들이 지목된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경제 및 지역적 이슈로 인해 코로나19 및 부품 부족과 같은 기존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면서 "유럽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위는 샤오미, 4위는 오포가 차지했다. 샤오미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p 떨어진 14%, 출하량은 36% 감소했다. 오포는 점유율 6%를 유지했지만, 출하량은 8% 감소했다. 반면 리얼미는 점유율 65%가량 상승하며 상위 5대 업체 중 유일하게 호조세를 보였다. 또 노키아 HMD와 구글도 소폭 상승했다.


향후 전반적인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 유럽 내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가 최고치에 달하고 삼성과 애플이 러시아를 철수한 데에 따른 점차 영향이 미치면서 유럽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의 연간 성장률은 다음 몇 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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