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7월부터 '격주 주 4일 원격근무' 실험

음성채널 활용은 '권장', 코어타임은 2~5시로 유지
격주 '놀금' 도입으로 주 4일만 근무
"파일럿 과정 거쳐 내년 1월 정식 시행"

남궁훈 카카오 대표.ⓒ카카오

카카오가 내달부터 격주로 주 4일 원격으로 근무하는 새 근무제 실험에 나선다.

카카오는 오는 7월 4일부터 파일럿 형태로 새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내달부터 주 4일 원격근무를 시행하되, 근무시간에 음성채널 상시 연결과 집중근로시간(코어타임) 근무를 의무화하는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했다.

그러나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카카오는 새 근무제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음성채널 활용과 주 1회 오프라인 만남을 '권장' 사항으로 변경했다. 다만 오후 2시~5시 집중근로시간 운영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격주 놀금' 제도를 7월 8일부터 새롭게 실시한다. 격주 놀금은 격주 단위로 금요일을 쉬는 날로 지정해 주 4일만 근무하는 제도다. 만 3년 근무한 크루 대상으로 30일의 휴가를 제공하는 안식·리프레시 휴가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카카오 측은 "근무제 파일럿 기간 중 근무 형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근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파일럿 과정을 거쳐 2023년 1월 정식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내달 4일 오픈하는 판교 신사옥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근무제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