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눈 돌리는 건설업계.. 현대건설 글로벌 진출 본격화

이택현 2022. 6.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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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주택 시장이 호황이던 지난 정부에 투자계획을 발표할 뿐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시하고 나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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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웨스팅하우스와 협업체계 구축
주택 수익성 악화에 신사업 관심
현대ENG·삼성물산 등도 눈독


건설업체들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주택 시장이 호황이던 지난 정부에 투자계획을 발표할 뿐 원자력 발전소 사업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새 정부 들어 원전 정책이 바뀌자 조직을 개편하고 공격적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주택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매력적인 신사업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시하고 나섰다. 원자력 관련 사업의 전 분야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가장 관심을 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뿐 아니라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에서 최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형(APR1400)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에 공동 참여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재 개발 중인 SMR-160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 가능한 범용 원전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원전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외국 원전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분을 투자하는 식으로 우회적인 움직임만 보였다. 그러다 새 정부에서 원전 활성화 방침을 밝히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호황이었던 주택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신사업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상당수 건설사가 원전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에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 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해 전단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해 원자력 영업·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물산도 지난달 SMR 원천기술을 보유한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진과 면접하는 등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SMR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기술과 역량을 뉴스케일파워와 공유할 방침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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