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스 요금 또 오르나..10월은 전기 요금과 동반 인상
7월부터 주택용·일반용 가스 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원료비 정산단가 상승에 따른 결과다. 도시가스 요금은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 매 홀수 월 조정)’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과 투자 보수를 더한 ‘도소매 공급비(도매 매년 5월, 소매 매년 7월 조정)’로 구성된다. 정산단가는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인상됐다. 7월 1.9원으로 인상된 후 10월에는 1.9원에서 2.3원으로 0.4원 더 오를 전망이다. LNG 수입 단가 급등으로 원료비가 올랐지만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누르면서 작년 말까지 누적된 가스공사 손실분(미수금)이 1조8000억원에 이른다. 누적된 미수금은 보통 이듬해 정산단가를 올려 회수한다.
전기 요금도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전기 요금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총 9.8원 올리기로 했다. 정부 결정에 따라 7월 전기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는데, 한국전력은 이 중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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