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공모가액 4만원 확정.."해마다 2건이상 기술수출 약속"

박형수 2022. 6. 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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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

보로노이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6000원) 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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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

보로노이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6000원) 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150개 기관이 참여해 28.3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5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055억원 수준이다.

수요 예측 참여 수량 2765만 주 가운데 57%를 해외 기관투자가가 차지했다. 보로노이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입증했다. 보로노이가 3건의 기술수출을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수의 장기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을 배정받았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보로노이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많은 금액의 배정을 요구해 받아갔다"며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정하고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매년 다수의 우수 파이프라인을 창출하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임상 파이프라인도 늘리겠다"며 "해마다 2건 이상 기술 수출 약속을 지켜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하고 있다.

앞서 보로노이는 독보적인 약물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택성과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 기술이 월등히 높은 물질을 다수 개발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트랙 레코드는 2조1000억원에 달한다. 기술특례 IPO 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보로노이는 오는 10월 전미암학회(AACR)에서 뇌투과도 100%인 EGFR C797S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전임상 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첫 기술수출 물질로 뇌투과도 77%인 EGFR Exon20 INS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도 발표한다.

보로노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진행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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