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 여름 불청객 '무좀'.. 이렇게 관리하세요

이춘희 2022. 6. 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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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해지는 여름철이 되면 발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이 될 경우 무좀에 걸리기 쉬운 만큼 날이 더워지는 요즘 발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좀(발백선) 환자는 최근 3년간(2018~2020년) 무좀 환자는 여름철(6~8월)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각 여름철에만 39만9669명(38.3%), 38만1394명(36.5%), 37만253명(37.2%)에 달하는 무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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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고온다습해지는 여름철이 되면 발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무좀(발백선)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이 될 경우 무좀에 걸리기 쉬운 만큼 날이 더워지는 요즘 발 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무좀 환자는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에 최고조에 이르고 다시 감소하고는 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좀(발백선) 환자는 최근 3년간(2018~2020년) 무좀 환자는 여름철(6~8월)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각 여름철에만 39만9669명(38.3%), 38만1394명(36.5%), 37만253명(37.2%)에 달하는 무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무좀은 주로 노인이나 20-40대에 많고 어린아이에게는 드물게 나타난다. 임상적으로는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뉜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나타나게 된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산재해서 나타나고 융합돼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나타난다.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해지곤 한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유형이다. 만성적이고 치료가 잘 안되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다.

이 세 가지 유형은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여러 유형이 복합돼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지간형이나 수포형은 심하게 긁어서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전체 백신의 30~40%를 차지한다. 피부사상균에 의해 생기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40여종의 피부사상균 중 'T. 루브룸(Trichophyton rubrum)'에 의한 원인이 가장 많다.

균이 원인인만큼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항진균제 도포다. 하지만 지간형이나 수포형에 걸려 심하게 긁어서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긴 경우에는 먼저 염증이나 이차감염을 치료한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각질층이 두꺼워 지는 각화형은 각질 용해제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 하다.

항진균제 도포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예전에는 경구용 항진균제에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무좀이 다 나았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진균 감염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 치료 후에도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신발을 자주 바꿔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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