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도 '조각투자' 성황..'안국 다운타우너' 청약 3시간도 안 돼 완판

부동산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루센트블록이 내놓은 첫 공모는 2시간 51분만에 모두 마감했다.(루센트블록 제공)

블록체인 플랫폼이 부동산 시장에도 뿌리를 내리면서 ‘부동산 조각 투자’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대형 빌딩이 아닌 소규모 건물에도 투자가 가능한 덕분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6월 10일 루센트블록은 자사의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의 1호 공모 건물인 ‘안국 다운타우너’의 공모 청약이 2시간 51분 만에 성황리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소유의 첫 공모 청약은 9일 오전 9시에 시작했다. 개시 2시간 51분 만에 106만주(53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 조기에 완판됐다. 첫 공모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완판해 시장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소유’는 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다. 국내 조각 투자 서비스 중 최초로 전자증권제도와 오픈뱅킹을 도입했다. 고객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1호 건물 ‘안국 다운타우너’처럼 사람들의 방문이 잦은 소위 ‘핫플레이스’를 주로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건물주로서의 느낌을 경험하도록 공간운영사와 협업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에 조기 완판된 소유의 1호 공모 건물 ‘안국 다운타우너’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트업 GFFG가 운영하는 수제버거 매장이다. 한남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청담, 잠실, 연남, 성수, 제주 등 전국에 총 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호 공모 건물인 ‘안국 다운타우너’는 역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9년 오픈 이래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해왔다. 다운타우너와 5년의 임대차 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것이 소유 측의 설명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모두에게 소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으로 시작한 소유가 드디어 첫 공모를 진행했다”라며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투자자분들과 도와주신 관계사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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