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들레' 탈퇴 선언.."권성동 형과 갈등 없어"

박세환 2022. 6.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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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주축이 된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물론 친윤 세력의 좌장 격인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계파 갈등을 우려하며 공개적으로 민들레 출범을 반대하자 장 의원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장 의원의 민들레 탈퇴 선언으로 한때 극한으로 치달았던 당내 갈등이 일단 봉합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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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내 갈등 일단 봉합되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주축이 된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물론 친윤 세력의 좌장 격인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계파 갈등을 우려하며 공개적으로 민들레 출범을 반대하자 장 의원이 한발 물러선 것이다.

장 의원은 해당 모임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의 민들레 탈퇴 선언으로 한때 극한으로 치달았던 당내 갈등이 일단 봉합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향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내부 분열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과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장 의원은 특히 권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을 적극 부인했다.

그는 “권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윤석열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을 없을 것”이라며 “저는 권 원내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 brother is brother.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는 숙어도 인용했다.

장 의원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민들레 모임은 이용호·이철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이 빠진 민들레는 일단 당내 분열을 조장한다는 부담을 한층 덜었지만, 그만큼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들레 논란이 친윤계 분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승리 이후 본격적인 여권 내 서열 정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번엔 권 원내대표가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다른 친윤 세력 일부가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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