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핵실험 하지 않길 바란다..일단 두고보자"

박재현 2022. 6. 10.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이 유엔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대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중국이 유엔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섣불리 추측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쥔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단해선 안된다"며 언급을 삼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총회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달 26일 행사한 안보리 결의안 거부권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신화연합뉴스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중국이 유엔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대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중국이 유엔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섣불리 추측하지 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곧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으며 이미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장쥔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단해선 안된다”며 언급을 삼가했다. 그는 “비핵화는 중국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또 다른 핵실험을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에 러시아와 함께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2006년 이래 북한의 ICBM·핵실험 도발에 대한 제재에 매번 찬성했지만 최근에는 인도적 사유를 이유로 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 장 대사는 거부권 행사 이유를 미국에 돌렸다. 미국이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허한 대화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대북 제재 일부 완화와 연합 군사훈련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사는 “대화를 통해야만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 제재를 하면 문제는 더 악화될 뿐”이라며 “우리의 기본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제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 1위 초강대국이다. 미국은 세계 어느 누구와도 대화에 나설 수 있고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정을 내리는 건 북한이겠지만, 우리(중국)는 분명히 그들이 그러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