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시공사업단 "7월 초까지 크레인 해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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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이 재건축 현장 크레인 해체를 일단 보류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시공사업단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까지 크레인 해체 논의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 중재와 조합 진행상황을 검토해 다음달 초 크레인 해체 시점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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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는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이 재건축 현장 크레인 해체를 일단 보류했다. 서울시의 중재와 조합의 진행상황에 따라 다음달 초 해체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시공사업단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까지 크레인 해체 논의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중순 공사를 중단한 시공사업단은 현장에 설치돼 있는 타워크레인 파트너사의 계약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이달 중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달 말부터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크레인 해체 등 공사 중단을 위한 절차를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다. 일단은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셈이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시공사업단 또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조합원들의 손실이 최소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강동구청과 조합 정상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으로 해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공사업단은 서울시 중재와 조합 진행상황을 검토해 다음달 초 크레인 해체 시점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인 둔촌주공은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시공사업단 갈등으로 멈춰선 상태다. 서울시는 공사비를 증액하되 기존 계약을 무효화하고, 한 달 내 공사를 재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양측에 제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서울시는 추가 중재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내부 갈등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인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집행부 해임은 전체 조합의 10분의 1의 해임발의를 통해 총회를 소집하고,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다. 둔촌주공의 경우 상가 포함 6124명 둔촌주공 조합원 중 3062명이 참석해 1531명 이상이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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