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주포로 새 무장한 노르웨이, 재고무기 우크라이나에 지원

김대현 2022. 6. 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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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가 한국으로부터 신형 자주포를 도입한 뒤 재고물량으로 남아 있던 기존 자주포 22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비외른 아릴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황은 더 강력한 포격과 무기 체계를 지원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무기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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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노르웨이가 한국으로부터 신형 자주포를 도입한 뒤 재고물량으로 남아 있던 기존 자주포 22문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비외른 아릴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황은 더 강력한 포격과 무기 체계를 지원할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무기 지원 내역을 공개했다.

그람 장관은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매우 원하던 '실질적 기여'를 하는 것"이라며 "노르웨이 정부는 보안상 이유로 이번 지원을 공개하길 꺼려왔다. 앞으로의 지원은 발표 내지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주 바흐무트의 일선 부대를 방문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는 M109 22문과 부속 장비, 교체·수리용 부품, 탄약 등이다. 개량 전 모델을 기준으로 사거리가 18㎞인 M109는 1962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돼 서방 국가들에 많이 보급된 장거리 중화기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독일에서 노르웨이군으로부터 M109 운용 체계를 훈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가 지원한 M109는 장비 노후도 등을 고려해 교체 대상으로 삼은 자주포다. 노르웨이군 중화기 전력 가운데 M109를 대체한 신형 한국산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40㎞에 달하는 K-9을 지칭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K-9은 1분당 6~8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등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 등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2019년 24문을 도입한 노르웨이와 더불어 터키, 호주, 이집트 등도 K-9 자주포를 수입해 운용하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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