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특성화 호남대 개교 44주년

장선욱 2022. 6. 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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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앞선 혁신교육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인공지능(AI) 특성화대학’을 선언한 호남대가 오는 15일 개교 44주년을 맞는다.

이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AI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대학 구성원의 AI역량 강화를 통한 전교생 AI융합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8일 호남대에 따르면 1978년 ‘육영보국’(育英報國)을 설립이념으로 창학한 이후 2010년대부터 AI기반 산학연 협력과 국민의 AI대중화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총장 직속 AI중심대학추진위원회를 꾸린 호남대는 전교생을 AI융합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국내 대학 최초로 ‘AI특성화대학’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AI교육센터와 AI실증센터, AI빅데이터연구소를 개설하고 12개의 AI전용강의실과 미래자동차상상공작소, 자율주행 트레이닝 킷트, 고성능 딥러닝서버, 스마트팩토리 등 최첨단 ‘AI캠퍼스’를 구축했다.

2022년 AI빅데이터학과에 이어 2023학년도에는 로봇드론공학과(학과장 김광택)를 신설하는 등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교육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DREAM 2028’ 장기발전계획을 세운 이 대학은 학문의 경계를 넘어 메타버스(Metaverse)시대를 선도해 갈 현장중심 AI교육이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 지원사업에서는 굵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교육부 정보통신특성화대학(1997년), 대학종합평가 전국 최우수대학(1999년)으로 선정돼 ‘IT 대한민국’을 일군 우수 인재를 배출해왔다.

지방대특성화(CK-1)사업 6관왕(2014년)을 차지한데 이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2016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2017년),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2018년)으로 선정됐다.

이후에도 대학혁신지원(PILOT)사업(2018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2019년), AI융합대학지원사업(2021년), 지역혁신플랫폼(RIP)사업(2021년) 등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거나 추진 중이다.

제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2021년)된 최고의 강소대학으로서 올해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과 산학연협력선도대학육성(LINC3.0)사업에 선정돼 AI융합 특화교육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대중화’를 위한 ’국민 AI융합교육기관’ 역할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AI빅데이터연구소는 2020년부터 국내외 최고의 AI·빅데이터 전문가들을 초청해 온·오프라인 워크숍과 토크콘서트,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AI융합 신기술 워크숍(인공위성, 블록체인, 의료아바타, 얼굴인식, 음성인식, 스마트팜, 드론 등)은 최신기술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대학의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최고의 AI·빅데이터 전문가 초청 신기술시리즈 세미나인 ‘IT 알못들을 위한 시간’과 ‘훈훈한 AI교실’은 초·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대거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로 2020년 ‘AI 특화콘텐츠’, 2021년 ‘K-MOOC심화’, 2022년 ‘K-MOOC 신기술 묶음강좌’ 등 3년 연속 K-MOOC강좌에 선정돼 국내외 학습자들에게 AI 콘텐츠에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호남대의 이 같은 AI특성화 노력은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는 최고권위의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제에서 2020년, 2021년 2년 연속 ‘대학-AI특성화부문 대상’ 수상의 결실로 이어졌다.

지역발전을 위한 호남대의 산학협력도 눈부시다.

LINC+사업을 통한 맞춤 실무인재 양성과 취업률 제고로 대학과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구현해 2020년, 2021년도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

1000여 가족회사와 긴밀한 산학협력을 추진해 온 호남대는 지역의 3대 특화산업인 AI 기반의 미래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 분야의 성장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업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퍼스널 모빌리티 충전인프라, 헬스케어 테스트베드 등 기업지원설비를 갖추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산구기업주치의센터’ 운영을 통해서는 매년 200여 개 기업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산학협력 중점 교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주치의는 기업의 경영·기술·금융·마케팅 분야의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장밀착형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LINC3.0 사업 선정과 함께 40개 전학과 300여 명의 교수들이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품개발과 첨단 기술지원 등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학생들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률 제고를 위한 ‘산학연 협력’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박상철 총장은 “전교생 AI융합교육을 모토로 국가와 지역사회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AI융합형 맞춤 인재로 성장 중인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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