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항모, 4년 7개월 만에 한미 연합훈련에 투입

나성원 2022. 6. 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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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정상이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규모 확대'를 합의한지 12일 만에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이 실시된 것이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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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한미, 만반의 태세 상시 유지"
지난 2일 대한민국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준장이 미국 해상작전헬기(MH-60)를 이용해 미국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으로 이동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정상이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규모 확대’를 합의한지 12일 만에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이 실시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마라도함에서 이함을 준비하는 미국 해상작전헬기(MH-60). 합동참모본부 제공


미 전략자산이 투입된 한미 연합훈련은 윤석열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 측에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천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천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지난 2일 대한민국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준장이 한미 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5항모강습단장이자 CTF-70 사령관인 마이클 도넬리 준장과 대화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며 “한미는 앞으로도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 재래식 및 미사일방어 등 확장억제 제공 공약 재확인과 연합훈련 범위규모 확대 합의 등이 이뤄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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