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부동산 양극화 뚜렷..강남·재건축 호재만 오른다

김혜민 2022. 6. 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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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초·강남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은 0.01%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강남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오른 반면 노원·은평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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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서울 매매가격 5주 연속 상승
서초·강남 등 고가 아파트 많은 지역 올라..1기 신도시 기대감도 여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초·강남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재건축은 0.01%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초·강남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오른 반면 노원·은평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하락했다. 서초는 전주 대비 0.11%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0.07%) ▲영등포(0.04%) ▲마포(0.03%) ▲강동(0.02%) ▲양천(0.02%) 순이었다. 반대로 ▲노원은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은평(-0.05%) ▲관악(-0.04%) ▲중랑(-0.03%) ▲성북(-0.02%) 순이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1%) ▲일산(0.05%) ▲중동(0.04%) ▲산본(0.01%) 순으로 오른 반면, ▲광교(-0.14%) ▲동탄(-0.1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이천(0.1%) ▲김포(0.04%) ▲파주(0.04%) ▲안양(0.03%) 순으로 올랐고, 화성(-0.07%) ▲인천(-0.03%)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한 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주 대비 0.03%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중 송파·서초·마포·영등포 등 8곳이 올랐고, 관악·서대문·성북 등 6곳이 하락했다. 나머지는 보합이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개발 공약이 쏟아졌는데 수요층은 호재가 확실한 지역 위주로만 관심을 높이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에 보유세 과세 기준점까지 임박하면서 외곽지역은 매물이 쌓여가고 있지만 수요층의 자금 마련 한계로 거래로는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어 "임대차3법 시행 2년 차인 8월이 다가오면서 전세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과거 대비 높아진 전세가격 부담 영향으로 월세화도 가속화되는 분위기"라며 "임대차 보증금 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지만 금리 인상기 대출이자 부담이 계속 늘어나면서 무주택 실수요층은 매매 혹은 전세와 월세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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