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여름이 더 두려운 '다한증' 치료법은?

이관주 2022. 6.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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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한증' 환자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4번 교감신경(T4)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상성 다한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외용연고, 보톡스 등 비수술적 치료법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없다.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통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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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신경계 부조화, 몸에서 땀 과도하게 발현
타인 불쾌감 우려에 우울증·대인기피증 이어져
보톡스 활용 비수술적 치료
내시경 이용 수술적 치료 모두 고려 가능
다한증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한증' 환자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다한증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지칭한다.

다한증은 우리 몸의 땀샘에 분포해 있는 교감 신경계의 부조화로 발생한다. 땀이 많이 나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도 크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더구나 땀과 땀내로 인해 심리적인 불안을 느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한증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비수술적 치료 중 가장 대중적인 방법은 보톡스 치료다. 보톡스를 피부 표면 바로 아래 매우 얕게 주입해 해당 부위의 땀샘을 막아 땀이 나는 것을 멈추는 방식이다.

보톡스는 겨드랑이, 손, 발 등 비교적 작은 신체 부위에 나타나는 발한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겨드랑이에 주입했을 때 82~87%의 땀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주입 2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지만, 효과 지속 기간이 3~6개월 정도에 불과해 이후 다시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중증 다한증 환자이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해서 재발하는 경우, 또는 피부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다면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봄직하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흉강내시경을 활용해 시상하부에 열 손실 신호를 전달하는 교감신경 일부를 절제하는 것으로, 땀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절제하는 교감신경 위치가 다르다. 시술 지속시간은 보톡스 치료와는 다르게 영구적이다.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여러 개의 내시경이 아닌 8㎜ 내시경 단 하나를 이용해 치료한다. 절개는 1㎝ 미만 크기이며 마취 후 한 부위별 약 10분 내외로 수술이 끝난다.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없으며, 다른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은 4번 교감신경(T4)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상성 다한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외용연고, 보톡스 등 비수술적 치료법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없다.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해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통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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