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실 나서는 한미전략포럼.. 尹 경제안보 책사 왕윤종 "공급망 협력 필수"

배경환 2022. 6.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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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안보 책사인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오는 6일 한미전략포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첫 번째 자리다.

3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왕 비서관은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와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2022 한미전략포럼'에 참석,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의미와 경제안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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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전략포럼, '군사'에서 '경제안보'로 의제 전환.. 대통령실 참석해 '공급망' 관리 강조
-왕 비서관 "수출통제로 공급망 관리 어려움.. 결과적으로는 한미 등 협력이 필요한 시점"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 / 대통령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안보 책사인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오는 6일 한미전략포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급망 협력을 강조한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첫 번째 자리다. 한미전략포럼은 한미 양국의 정치, 외교, 안보, 국방, 경제통상 등 주요 분야 정책 입안자와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한미 고위급 연례 대화채널이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는 것도 이례적으로 경제안보가 의제로 추가된 것은 그만큼 한미간 의제 폭이 넓어졌다는 뜻이다.

3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왕 비서관은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와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2022 한미전략포럼'에 참석,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의미와 경제안보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왕 비서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공급망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비롯해 수출통제로 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망 관리의 어려움 등을 논의 주제로 제안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한미 등 주요국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왕 비서관은 공급망은 관리가 가능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왕 비서관은 "물류 체계 붕괴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까지 발생해 공급망 시장 충격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먹거리와 같은 국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공급망을 관리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한 시대"라는 입장이다.

지금의 공급망 위기를 단순히 기업 등에만 맡길 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얘기로 기조연설을 통해 촘촘히 얽힌 공급망 네트워크에서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왕 비서관은 "공급망에 대한 일종의 동맹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것이 바로 지금 부상되는 논의이자 경제안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전략포럼은 한미 양국의 주요 분야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1.5트랙 연례 회의체다. 양국 전문가들이 나서 정부 정책에 대한 방향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지금까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주 의제로 다뤘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핵심 의제가 군사에서 경제안보로 전환됐다. 경제안보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강조한 국내외 경제 관리 최대 현안으로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의미를 재평가하는 시간도 계획됐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대사를 비롯해 미국 내 한국통으로 불리는 로버트 랩슨 전 대사관 공관차석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도 함께한다. 한일관계에 대해 한국과 미국 관계자들이 논의하는 자리도 주목된다. 윤 정부 출범에 따라 새롭게 수립될 한일관계에 대한 방향과 미국과 협력 가능한 방안이 의제로 올라갈 예정으로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일본을 담당한 쉴라 스미스 연구원은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과 정책을 평가할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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