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다음주 네덜란드 출장..ASML에 장비공급 요청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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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18일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난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인 ASML사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공급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출장지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ASML로 추정된다.
이 부회장은 직접 ASML 경영진을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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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난' EUV 장비
공급 요구 가능성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18일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난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인 ASML사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공급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삼성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합병 혐의 공판에서 출장으로 인한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냈다. 이에 재판부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며 10일과 16일 재판에 대해 불출석을 인정했다.
이 부회장의 출장지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ASML로 추정된다. EUV 노광장비 공급을 위한 출장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엔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 본사가 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10월에도 반도체 장비 확보를 위해 ASML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EUV 장비 품귀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장비 수급 애로를 겪고 있다. 1대당 2000억원에 달하지만 생산 가능 수량이 1년에 약 40대에 불과해 구하기 힘들다. 이 부회장은 직접 ASML 경영진을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과 관련해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추진할 당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고자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고 판단해 2020년 9월 이 부회장을 기소했었다.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이 경영상 필요에 의해 이뤄진 합법적 결정이었고 합병으로 두 회사 모두 손해를 보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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