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영업중단 하루만에 정상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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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허로 영업 중단 위기에 내몰렸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2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31일로 만료하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한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초 롯데그룹은 이곳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20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부산시가 이들 건축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하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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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허로 영업 중단 위기에 내몰렸던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이 2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롯데 측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에 앞서 오전 9시 롯데타워와 같은 사업 용지에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 상업시설에 대해 임시사용승인 신청서를 접수 받아 연장해줬다. 임시사용승인을 받으면 공식 준공 전이라도 건축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31일로 만료하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임시사용승인 기한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애초 롯데그룹은 이곳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20년이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부산시가 이들 건축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연장을 불허하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방선거에 따른 임시 공휴일인 1일을 정기 휴무일로 정해 영업을 중단하고 부산시와 물밑 협상을 계속해 이날 타협에 이르렀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측이 구체적인 롯데타워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롯데타워 건립을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2025년 말까지 건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 측이 기존에 밝힌 준공 목표보다 1년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롯데타워의 명칭은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건립 과정과 완공 후에 지역업체의 최우선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롯데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다만 부산시가 이번에 연장해 준 임시사용승인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통상 1∼2년 단위로 승인하거나 연장하는 관행과 달리 4개월만 승인한 것은 롯데 측의 진정성 있는 사업 추진 의지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과거 롯데그룹은 옛 부산시청 터를 1996년 매입하면서 107층(높이 464m)짜리 초고층 타워 동과 함께 백화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을 짓겠다며 건축 허가를 받았다.
이후 롯데백화점 광복점(2009년), 아쿠아몰(2010년), 마트(2014년) 등을 차례로 지은 뒤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을 시작했지만, 정작 타워 건축 사업은 장기간 표류해 왔다. 이에 따라 롯데는 매년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하고, 부산시가 이를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13년째 백화점 영업을 이어왔다.
롯데는 2009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타워동 고층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도입하려 했다가 반발 여론에 포기했고,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m) 규모로 축소해 추진했지만, 경관심의의 재심 결정을 받으면서 지금껏 표류해 왔다.
롯데쇼핑 측은 롯데타워를 지상 67층(320m) 연면적 5만8613㎡규모에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부산시에 제출해 검토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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