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재편 '어벤져스' "대규모 업그레이드..회사 정상화 이끌 것"

유현석 2022. 6. 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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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은 생산기술연구소 직원들의 모든 역량이 더해진 곳입니다."

그들은 대대적인 개편을 마친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크로스오버다목적차량(CUV)이 앞으로 한국GM을 정상화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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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부터 대형까지 생산
해외서 벤치마킹 문의 쇄도
CUV 내년부터 생산.."경영정상화 완성의 새로운 전환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창원공장은 생산기술연구소 직원들의 모든 역량이 더해진 곳입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생산기술연구소 책임자들이 밝힌 업그레이드된 창원공장에 대한 표현이다.

지난달 30일 서울스퀘어에서 만난 GMTCK 소속의 김기혁 소형차 부장, 설동문 프레스&폴리머팀 부장, 성기택 VSMEGA 실행2팀 부장, 배준 차체 공정기술팀 부장은 창원공장 재편의 주역들이다. 그들은 대대적인 개편을 마친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크로스오버다목적차량(CUV)이 앞으로 한국GM을 정상화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GM은 2023년부터 신규 CUV를 생산하기 위해 창원공장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대규모 작업 끝에 프레스, 차체, 조립공장 등에 대한 대대적 변신을 이뤘다. 업계는 이번 투자에만 1조원이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공장은 1991년 티코를 시작으로 마티즈, 스파크 등 주로 소형차를 생산한 곳이었으나 이번 투자로 대형차까지 만들 수 있게 업그레이드됐다. 이제 연간 2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성 부장은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스파크는 시간당 32대 정도 생산이 가능했다"며 "이번 시설투자로 현재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의 CUV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으며 혼용 생산되는 스파크도 16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6종의 다양한 차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창원공장에는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해외에선 새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설 부장은 "비전 인스펙션 시스템, 카본 티빔(Carbon T-Beam) 애플리케이션(앱) 등은 글로벌에서 창원공장을 벤치마킹하는 아이템"이라며 "비전 시스템의 경우 패널 형상을 3D 카메라로 자동으로 체크해 불량을 검증해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창원공장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제너럴모터스(GM)가 요구한 기한에 맞추면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특히 시범생산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양산 수준 이상의 품질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부장은 "창원공장을 개편할 때 실제 시설들을 4분의 1 정도로 제작해 사전에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파악하면서도 공사 일정도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 부장은 "차체공장의 경우 비전카메라를 통해 전체를 스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과거 대비 측정 시간이 70% 이하로 줄어들었고 현재 적용 초기임에도 양산되는 제품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CUV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완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부터 생산하게 될 CUV는 한국GM 사업장에서만 생산하는 차량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김 부장은 "2018년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적인 출시 이래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완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CUV를 준비하고 있다"며 "창원공장에서 내놓게 되는 CUV는 차세대 신차이기도 하지만 한국GM의 직원들에게는 그동안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 노력들이 담긴 의미 깊은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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