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곳→9곳' 쪼그라든 진보 교육감.. 서울 조희연 3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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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8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당선됐다.
부산 하윤수, 충북 윤건영, 제주 김광수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힘입어 현직 진보교육감을 누르고 당선됐다.
대전에서는 중도·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설동호 후보가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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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8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당선됐다. 진보 성향 후보는 9곳에서 승리했다. 모두 14곳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배출된 2018년과 비교할 때, 이번 선거 결과는 ‘균형’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
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모든 지역에서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서울 개표율 99.98% 외 100%) 서울·인천·광주·울산·세종·경남·충남·전남·전북 9곳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다.
보수 성향의 후보가 승리한 곳은 경기·부산·대전·대구·강원·경북·충북·제주 8곳이다.
서울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8.1%를 득표해 단일화에 실패한 보수 후보들을 모두 누르고 첫 3선 서울교육감이 됐다. 접전지역이었던 인천에서도 도성훈 후보(41.46%)가 최계운 후보(39.49%)를 누르고 재선 교육감이 됐다.
경남의 경우 현직인 진보 박종훈 후보와 보수 단일 김상권 후보가 수천표차 내외 초접전 끝에 개표 시작 12시간이 넘어 당선자가 가려졌다. 박종훈 후보가 신승을 거둠에 따라 전체 17개 시·도 중 진보 성향 후보들이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부산 하윤수, 충북 윤건영, 제주 김광수 후보는 보수 단일화에 힘입어 현직 진보교육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외에 대구의 강은희 후보, 경기 임태희 후보, 강원 신경호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가 보수 성향으로 당선됐다.
대전에서는 중도·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설동호 후보가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특히 경기 지역의 경우 보수 단일 임태희 후보(54.79%)가 성기선 후보(45.20%)와의 대결에서 9.59% 포인트 차로 승리하며 혁신학교·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진보 교육지’로 불리던 경기에서 직선 이래 첫 보수교육감이 배출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13명의 현직 교육감이 출마했다 10명만 당선됐다. 2018년 선거에서 현직 교육감 12명이 출마해 모두 당선됐던 것에 비해 ‘현직 프리미엄’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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