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본부터 바꿀것" 압도적 당선 '홍준표 저력' 증명했다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역동의 대구를 만들고 50년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1일 민선 8기 새 대구광역시장으로 일찌감찌 당선이 확정된 국민의힘 홍준표(67) 당선인이 한 말이다. 정의당 한민정(49) 후보와 기본소득당 신원호(36) 후보는 물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서재헌(43) 후보도 홍 당선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로 상대 후보들을 압도해왔다.
홍 당선인은 “대구의 근본적인 변화와 미래번영을 바라는 의지와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시정부터 혁신하고 대구의 담대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기간 동안 현장을 찾아 구석구석을 살피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모두를 시정에 잘 반영하고 대구시정이 시민의 곁에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시민들의 선택이 진정 옳았고 또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정말 잘 하겠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그동안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왔다. 검사 출신인 그는 대선 주자, 당 대표, 경남도지사를 거쳐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이번엔 대구시장까지 꿰차며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 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청주지검, 부산지검 울산지청, 광주지검 검사,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를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검찰을 떠나 제15·16·17·18 국회의원을 지낸 후 제35·36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하고, 다시 21대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을 지냈다.
홍 당선인은 “학창시절을 보낸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걸고 대구를 변화시키겠다”며 대구시장에 출마했다. 슬로건으로 내세운 ‘체인지 대구(Change Daegu)’에 그 뜻을 담았다고 한다.
홍 당선인은 가장 큰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혀왔다. 그는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고, 신공항 이전 문제를 중심 어젠다로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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