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앤더슨 IL' 류현진, 코펙과 선발 맞대결 더 부담?

김태훈 2022. 6. 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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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5·토론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작하는 '2022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했는데 10점대에 가까운 평균자책점(9.31)을 기록하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코펙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화이트삭스전 등판이 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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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시즌 3승 도전
침체된 타선에서 고군분투한 앤더슨 부상 이탈
'1.29' 코펙과 맞대결 부담? 직전 등판서 오타니에 판정승
류현진 ⓒ AP=뉴시스

류현진(35·토론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작하는 ‘2022 메이저리그(MLB)'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의 성적은 좋다. 3경기(15.2이닝)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2로 부활을 기대할 만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세 차례 AL MVP에 선정된 ‘괴물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봉쇄했고, 만장일치 MVP 영광을 안았던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개의 홈런을 내주며 6이닝 5실점에 그친 오타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LA에인절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복귀 후 치른 3경기에서 볼넷이 2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도 괜찮다. 아직 구속은 아쉽지만 주무기 체인지업도 개막 초반보다 위력이 붙었다.


다시 한 번 어려운 팀과 마주한다. 지난해 AL 중부지구 1위에 오른 화이트삭스는 류현진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했는데 10점대에 가까운 평균자책점(9.31)을 기록하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첫 등판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8월 두 번째 등판에서 3.2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내주고 7실점하고 무너졌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도 AL 중부지구 2위를 달리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도 뛰어든 상태다. 그러나 타선은 위협적이지 않다. AL에서 팀 타율은 0.236으로 9위, 팀 홈런은 41개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상황은 더 좋지 않다. MVP 호세 어브레유 등 주축 타자들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고군분투(타율 0.356 5홈런 19타점)하던 톱타자(유격수) 팀 앤더슨(28)마저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앤더슨이 부상으로 빠진다. (예상했던)6주가 아닌 3주라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회 수비 중 땅볼 타구를 잡고 송구하는 과정에서 오른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교체됐는데 결국 IL에 오르게 됐다.


마이클 코펙 ⓒ AP=뉴시스

타선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선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우완 마이클 코펙(26)의 존재는 더 부담스럽다. 지금의 코펙의 기세를 보면, 류현진이 1점만 내줘도 패전투수 위기에 몰릴 수 있다.


특급 유망주 코펙은 수술과 재활로 인고의 시간을 거친 뒤 올 시즌 터졌다. 올해 8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29. 피홈런도 없고 피안타율도 1할대 초반이다. 평균 95.3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42이닝 동안 무려 39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00.2마일을 찍으며 파이어볼러로서의 위력을 뿜었다.


토론토가 1일 화이트삭스전 승리 포함 6연승을 질주하고 있지만, 코펙을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먼저 실점한다면 타선의 추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2개의 아웃카운트만 잡으면 한국인 투수로서 두 번째로 빅리그 1000이닝 고지를 밟는 류현진은 경험이 풍부하다. “상대가 누구든, 상대가 어떻든 나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던 류현진이다. 직전 등판에서는 오타니와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LA에인절스를 상대하는 부담을 극복하고 승리까지 챙겼다. 코펙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화이트삭스전 등판이 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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