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책아~"..3년 만에 성대하게 찾아온 서울국제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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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3년 만에 대규모 대면 행사로 개최됐다.
지난 2년간 도서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대규모로 관람객을 맞았다.
이날 하루 방문 인원은 대략 2만50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주요 인사도 행사장을 찾아 오랜만의 대면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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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국내 최대 책 축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이 3년 만에 대규모 대면 행사로 개최됐다.
개막 첫날인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에이(A)홀에는 오전부터 100여명이 긴 줄을 이뤘다. 지난 2년간 도서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대규모로 관람객을 맞았다.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대폭 축소해 성수동에서 개최된 바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 사전예매 티켓 수는 대략 1만2000장가량 됐었는데, 올해에는 사전 판매만도 2만장이 팔렸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방문 인원은 대략 2만50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주요 인사도 행사장을 찾아 오랜만의 대면 행사를 축하했다. 11시30분에 열린 개막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불참했다.
박 장관은 축사에서 "일류 선진 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되며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한다"며 "K-컬쳐의 탁월한 경쟁력에는 책이 있다. 한국 작가들은 국제적인 평판을 받고 있고 여러 책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도서전은 '반걸음'(One Small Step)을 주제로 이달 5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홍보대사는 소설가 김영하·은희경, 퓰리처상을 두 차례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다. 15개국 195개 사가 참가했다. 저자·강연자로는 국내 167명(해외 12개국 47명) 등 총 214명이 참여해 각종 강연과 대담 등 306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빈국은 우리나라와 수교 60주년을 맞은 콜롬비아로, 중남미 국가로서는 첫 도서전 참가다. 미구엘 로차, 산티아고 감보아 등 콜롬비아 작가 30여 명은 온·오프라인으로 북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2일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가기’, 3일 소설가 은희경이 ‘문학으로 사람을 읽다’, 4일 소설가 한강이 ‘작별하지 않는 만남’, 5일 가수이자 작가인 장기하가 자신의 첫 책 ‘상관없는 거 아닌가’에 관한 북토크가 관객을 찾는다.
또한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 '아노말리'의 작가 에르베 르 텔리에의 강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대표 위르겐 부스, 예테보리 도서전 대표 프리다 에드먼의 대담 등도 열린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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