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회에 가면 아이스크림이 있다!

강주화 2022. 6. 1. 17: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교회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더푸른교회(강은도 목사)는 아이스크림을 가득 담은 냉동고를 준비하고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언제든 무료로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유치부 담당 조안나 전도사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강 목사님은 다음세대에게 관심이 많다. '여름이 되면 날이 점점 더워질 텐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낸 아이디어로 시작한 게 아이스크림 냉동고"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 더푸른교회 냉동고 마련..전도사 "나도 나니고 싶은 교회"
어린이들이 최근 경기도 화성 더푸른교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더푸른교회 제공


이 교회에 가면 아이스크림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 경기도 화성 더푸른교회(강은도 목사)는 아이스크림을 가득 담은 냉동고를 준비하고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언제든 무료로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더푸른교회는 ‘다음세대 센터’라는 이름으로 교회학교를 운영한다. 유치부 유초등부 청소년부로 이뤄진 다음세대 센터에는 200여명이 출석 중이다.

아이스크림 냉동고 아이디어는 강은도 목사로부터 나왔다. 유치부 담당 조안나 전도사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강 목사님은 다음세대에게 관심이 많다. ‘여름이 되면 날이 점점 더워질 텐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낸 아이디어로 시작한 게 아이스크림 냉동고”라고 했다. 지난 4월 중순 약 0.8m 높이 냉동고가 다음세대 센터 5층 복도에 설치됐다. 슬러시 기계도 나란히 비치했다.

아이들의 반응은 뜨겁다. 조 전도사는 “교회에 일찍 온 아이들은 먼저 부서에 가방을 두고 반드시 들르는 곳이 아이스크림 냉동고다.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예배 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시작하고 예배가 끝난 뒤엔 모두 다 모여 아이스크림이나 슬러시를 신나게 먹는다”고 소개했다. 교회학교 아이들은 최소 1개씩 먹는데 많게는 4개까지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아이들. 더푸른교회 제공


냉동고에는 대략 340~400개의 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 조 전도사는 2주에 한 번씩 아이스크림을 채운다. 그 기간이면 냉동고 아이스크림이 절반 이하로 줄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조 전도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준비해준 교회에 고마워하고 부모님들도 아이스크림을 많이 드신다”며 살짝 웃었다. 운영 비용은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후원하거나 교회의 센터 운영비로 충당한다.

다음세대 센터에는 오락기 등 아이들이 즐길 다양한 놀잇거리도 준비돼 있다. 그는 “맘 놓고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거 다 하는 것 처음이다. 나도 다니고 싶은 교회”라며 웃었다. 강 목사는 “아이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즐겁게 놀길 바란다. 교회가 영혼의 놀이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더푸른교회는 매주 새로운 어린이들이 등록한다. 2020년 3월 설립된 더푸른교회는 2년여 만에 어린이와 청소년 200여명을 포함, 500여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강 목사가 말씀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깊게 전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 자녀들을 둔 성도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회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2만8000여명이다. 유튜브 주일 설교는 평균 1만5000여명이 듣고 있다. 더푸른교회는 5일 오전 10시 경기도 오산 한신대 경기캠퍼스 체육관에서 전교인연합예배를 드린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