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판정.."구체적 폭력 표현 없어"
이세빈 2022. 6. 1. 16:27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련 절차를 거쳐 ‘헤어질 결심’을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주제를 비롯해 흉기로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와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의 시도 등에서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다”면서도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등급분류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외하고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박쥐’, ‘스토커’, ‘아가씨’ 등 대부분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청소년 관람이 가능한 작품은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2006년 작 ‘사이보그는 괜찮아’ 이후 16년 만이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달 칸 영화제 당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폭력과 섹스를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 내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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