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끝난 PC사 투자한 버핏의 안목 [3분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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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이 적중했다.
미국 컴퓨터 기업 휴렛팩커드(HP)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1. 휴렛팩커드 [HPQ]HP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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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이 적중했다. 미국 컴퓨터 기업 휴렛팩커드(HP)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상업용 컴퓨터 판매량이 18%나 증가했다. 올해 초 HP 투자 비중을 늘린 버핏 회장의 안목은 이번에도 탁월했다.
HP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64억90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월스트리트 전망치에서 HP의 매출은 161억4000만 달러, EPS는 1.05달러였다. 발표된 실적이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발표한 뒤 미국 금융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라이브스트리밍 인터뷰에서 “상업적 측면에서 매우 강한 수요를 봤다. 올해 성장의 절벽에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할 만한 것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HP는 다음 분기 EPS를 1.03~1.08달러로 제시했다.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1.04달러보다 개선된 실적을 예고했다.
다만 HP의 주가는 급등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만나 인플레이션 억제 입장을 재확인한 이날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HP는 0.23%(0.09달러) 오른 38.84달러에서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상승률을 0.15%(0.06달러)로 줄였다. 애프터마켓 마감 종가는 38.81달러다.
HP는 버핏 회장의 올해 상반기 투자에서 선택을 받은 기업이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에서 HP의 비중은 1.14%였다. 전체 투자 비중에서 11위에 해당한다. HP는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과거의 명성 회복을 노리고 있다.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49%(0.98달러) 하락한 12.1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메리칸이글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강등했다. 향후 성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영진의 재무목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메리칸이글은 지난 27일 월스트리트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락했다. 분기 EPS가 0.16달러로 집계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잭스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전망치인 0.24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초 소비재·유통 기업을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을 아메리칸이글도 피하지 못했다.
당뇨 환자용 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미국 의료기기 기업 덱스컴은 월스트리트에서 지난주 내내 퍼졌던 동종업체 인슐릿에 대한 인수·합병(M&A)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거액을 들여야 하는 기업 인수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국면에서 악재로 평가된다.
소문의 부담을 덜어낸 덱스컴은 이날 나스닥에서 3.06%(8.86달러) 오른 29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인슐릿은 나스닥에서 9.24%(21.73달러) 급락한 213.48달러에 장을 끝내 덱스컴과 대조를 이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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