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끝난 PC사 투자한 버핏의 안목 [3분 미국주식]

김철오 2022. 6. 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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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이 적중했다.

미국 컴퓨터 기업 휴렛팩커드(HP)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1. 휴렛팩커드 [HPQ]HP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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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미국 컴퓨터 기업 휴렛팩커드 로고가 2016년 5월 2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의 한 매장에 설치돼 있다. 오른쪽 사진은 2019년 5월 5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AP뉴시스

‘가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이 적중했다. 미국 컴퓨터 기업 휴렛팩커드(HP)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상업용 컴퓨터 판매량이 18%나 증가했다. 올해 초 HP 투자 비중을 늘린 버핏 회장의 안목은 이번에도 탁월했다.

1. 휴렛팩커드 [HPQ]

HP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64억9000만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1.08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월스트리트 전망치에서 HP의 매출은 161억4000만 달러, EPS는 1.05달러였다. 발표된 실적이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발표한 뒤 미국 금융 포털 야후 파이낸스와 라이브스트리밍 인터뷰에서 “상업적 측면에서 매우 강한 수요를 봤다. 올해 성장의 절벽에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할 만한 것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HP는 다음 분기 EPS를 1.03~1.08달러로 제시했다.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1.04달러보다 개선된 실적을 예고했다.

다만 HP의 주가는 급등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만나 인플레이션 억제 입장을 재확인한 이날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HP는 0.23%(0.09달러) 오른 38.84달러에서 뉴욕증권거래소 본장을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상승률을 0.15%(0.06달러)로 줄였다. 애프터마켓 마감 종가는 38.81달러다.

HP는 버핏 회장의 올해 상반기 투자에서 선택을 받은 기업이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에서 HP의 비중은 1.14%였다. 전체 투자 비중에서 11위에 해당한다. HP는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과거의 명성 회복을 노리고 있다.

2.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 [AEO]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49%(0.98달러) 하락한 12.1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아메리칸이글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강등했다. 향후 성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영진의 재무목표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아메리칸이글은 지난 27일 월스트리트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락했다. 분기 EPS가 0.16달러로 집계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잭스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전망치인 0.24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초 소비재·유통 기업을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을 아메리칸이글도 피하지 못했다.

3. 덱스컴 [DXCM]

당뇨 환자용 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미국 의료기기 기업 덱스컴은 월스트리트에서 지난주 내내 퍼졌던 동종업체 인슐릿에 대한 인수·합병(M&A)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거액을 들여야 하는 기업 인수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국면에서 악재로 평가된다.

소문의 부담을 덜어낸 덱스컴은 이날 나스닥에서 3.06%(8.86달러) 오른 29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인슐릿은 나스닥에서 9.24%(21.73달러) 급락한 213.48달러에 장을 끝내 덱스컴과 대조를 이뤘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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