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하늘 길 열리자 '새 옷'입는 여행 서적들

박정선 2022. 6. 1.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엔데믹 시대를 맞은 서점가에는 새 옷을 입은 여행 서적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여행 베스트셀러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48개의 지도 전체 내용과 새로 떠오르는 핫한 명소를 업데이트하여 지난 4월 개정보증판으로 다시 출간했고, '리얼 국내여행'는 장기 휴업으로 재운영이 불투명한 장소들을 제하고, 영업시간·요금 등 여행 정보를 새로 반영해 5월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여행 서적 39.3% 증가..국내외 여행 서적 모두 판매 상승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엔데믹 시대를 맞은 서점가에는 새 옷을 입은 여행 서적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예스24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입출국자는 모두 41만7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8만3902명)보다 123.3% 급증한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입출국자보다는 93%(547만1813명) 급감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앞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우리 정부 역시 방역지침을 완화했다. 인천공항도 입국장 운영 체계를 코로나19 이전으로 전환했다.


특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서일인 1일과, 현충일인 6일을 이용해 최장 6일간의 징검다리 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2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인천공항의 일일 평균이용객은 3만7726명으로 지난달 어린이날 연휴(5월5~9일) 기간 중 2만9118명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서점가의 풍경도 달라졌다.


여행 베스트셀러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은 48개의 지도 전체 내용과 새로 떠오르는 핫한 명소를 업데이트하여 지난 4월 개정보증판으로 다시 출간했고, ‘리얼 국내여행’는 장기 휴업으로 재운영이 불투명한 장소들을 제하고, 영업시간·요금 등 여행 정보를 새로 반영해 5월 개정판으로 출간했다. 또 ‘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의 경우 새로 떠오르는 장소를 추가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최신 실황을 반영해 최근 재출간됐다.


서점가의 발 빠른 트렌드 반영 덕분에 판매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예스24가 최근 2년간 여행 서적의 작년 동기(1월~5월) 대비 판매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행 서적은 39.3% 증가했으며 국내·해외여행 서적 모두 판매가 상승했다. 해외여행 서적은 74.6%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던 작년 대비 판매가 대폭 상승했고, 국내 여행서는 29.5% 상승률로 작년에 이어 지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5월 여행 분야 도서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55.4% 증가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에 전월과 달리 금월에는 해외여행 도서 출간 종수가 국내 여행서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해외여행 분야 내 국가별 도서 판매 비중을 집계한 결과 유럽 여행을 다룬 도서가 26.0%로 가장 높았으며, 태평양·오세아니아, 미국·캐나다·중남미, 동남아시아, 이탈리아 여행 서적 순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보였다.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격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봄·여름철 유럽 여행 수요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출입국시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심리적, 재정적 부담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점가에서도 이런 대중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여행 서적에 대한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고, 출판사에서도 트렌드에 맞는 여행서적을 출판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담아 기존 여행서적의 개정판을 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