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황금물결 삘기꽃.. '한국의 사바나'

남호철 2022. 6. 1.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4년 2월 시화호가 완공되면서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 사이에 시화호가 생겼다.

서해의 조그만 섬이었던 수섬은 시화호 간척 사업 후 '평원 위의 섬'이 돼 목초지로 활용됐다.

광활하게 펼쳐진 평원에 요즘 삘기꽃이 장관이다.

수섬은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에서 가는 것이 편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4년 2월 시화호가 완공되면서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 사이에 시화호가 생겼다. 이 일대에 ‘한국의 세렝게티’ ‘한국의 사바나’로 불리는 수섬이 있다. 서해의 조그만 섬이었던 수섬은 시화호 간척 사업 후 ‘평원 위의 섬’이 돼 목초지로 활용됐다.

광활하게 펼쳐진 평원에 요즘 삘기꽃이 장관이다. 다년생 풀인 띠의 어린 꽃대를 삘기라 부른다. 백모화(白茅花)라고도 하는데 씹으면 부드럽고 달착지근해 보릿고개 시절에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먹은 추억의 식물이다.

흰색 솜털 같은 삘기꽃은 한낮 바람에 춤을 춘다. 해가 기울면 노을빛에 황금색으로 반짝이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가 연상된다.

수섬은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에서 가는 것이 편하다. 습지여서 발목까지 물에 잠길 수 있는 ‘불편한’ 길을 가야 한다. 색다른 경관을 보려는 자전거 라이더와 백패커들도 많이 찾는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