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 이효리 "스몰웨딩 유행, 박수홍이 죽인다고 했었다"(떡볶이집)[종합]

최희재 기자 2022. 5. 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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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이상순과의 스몰웨딩 결혼식 비하인드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이하 '떡볶이집')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효리는 "드레스도 없고 재밌게 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많이 비켰다. 지구 끝까지 비켰다. 나는 그런 기사가 나면 고맙다. '아직 대명사인가 보다' 했다. 비키라고 해줘서 감사하다. 예능 샛별한테 '지석진 비켜'라고 안 하지 않나"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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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효리가 이상순과의 스몰웨딩 결혼식 비하인드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이하 '떡볶이집')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종민은 이효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효리가 나한테 처음 말 걸어줬을 때가 있다. 호주 공연을 갔을 때다. 효리는 안무 팀하고 스태프들이랑 모여서 술집을 다 빌려서 먹고 있었다. 나는 막 구석에서 혼자 댄서 형이랑 먹고 있는데 효리가 '거기서 뭐해. 같이 먹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슈퍼스타로 살기 1단계, 어려운 친구한테 먼저 말 걸어주자. 난 원래 성격이 말 거는 걸 좋아한다. 내가 만약에 말을 걸었다? 짠해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석진은 "시상식 때 이불로 드레스 한 게 신기했다. 걸어 나오는데 이불인 줄 몰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드레스도 없고 재밌게 하려다 보니까 그렇게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지석진은 "신문 같은 거 보면 주목 받는 신인이 나오면 '이효리 비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많이 비켰다. 지구 끝까지 비켰다. 나는 그런 기사가 나면 고맙다. '아직 대명사인가 보다' 했다. 비키라고 해줘서 감사하다. 예능 샛별한테 '지석진 비켜'라고 안 하지 않나"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민은 "이런 역사가 또 있다. 신문사에 이효리 전담반이 있었다고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맞다. 그때는 신문을 종이로 볼 때니까 거의 매일 1면 탑 기사로 나갔다"고 답했다.


신문 1면에 891번이 올라 기네스북에 실렸다는 이효리는 "감기 걸렸다고 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효리가 유행의 선두주자지 않나. 유행시킨 아이템들이 되게 많다. 나는 궁금한 게 본인이 생각하는 아이템이 뭐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내가 20대 때 입었던 것들이 지금 다 유행이더라. 지금 다 돌고 도는 것 같다. 내가 60살 되면 또 유행이겠지"라며 "유행시킨 것 중 제일 만족하는 건 스몰웨딩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걸 노리고 집에서 결혼한 건 아니지만 그 뒤로 작게 결혼하는 분위기가 생겨서 수홍 오빠가 나 만나자마자 '너 때문에 망했다'고 그랬었다. 예식장 예약률이 확 줄었다더라. 그때 수홍 오빠가 럭셔리 웨딩 사업을 했었는데 나를 막 죽인다고 그랬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효리는 "그 당시에 톱스타가 하는 웨딩 치고는 스몰이었다는 거다. 제일 좋아해야 할 날에 너무 신경 쓸 게 많으면 피곤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웨딩드레스에 대해서도 "웨딩드레스도 나 외국 갔을 때 '나중에 결혼할 때 이거 입어야지' 하면서 샀던 거다. 15만 원 정도에 샀다. 결혼하기 10년 전에 사놓은 거다. 집에서 세팅하고 이런 것도 (상순) 오빠랑 친구들이랑 같이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웨딩드레스도 너무 많이 입어보고 화려한 메이크업도 그렇고 주목 받는 걸 너무 많이 해보지 않았나. 그래서 나는 그거에 대한 설렘이 없었다. 근데 보통 신부들은 평생 한 번이니까 주인공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축의금 받았으면 어마어마하게 들어왔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회수를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죽을 때 회수할 거다. 안 오기만 해봐라"라고 전했다. 이에 지석진은 "나는 못 갈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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