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7석 선방, 6석 이하 땐 지도부 물러나야".. "박지현 문제제기 좋게 본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기존 정치 문법을 벗어나서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는 모습을 되게 좋게 봤다”며 “박 위원장과 젊고 도전적인 정치인의 담론을 당이 계속 받아서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586 용퇴론’과 파격적인 당 쇄신을 주장한 박 위원장을 이같이 두둔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당내에 박 위원장 주장에 동의하는 분이 다섯분밖에 안 되더라”고 하자 우 의원은 “우리 당을 잘 모르시죠”라고 되물으며 “공개적으로 말한 분은 소수인데 저처럼 박 위원장 같은 분을 키우자, 그런 문제의식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고 다양성을 소화하는 모양으로 민주당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의 급진적 쇄신안을 민주당이 받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우 의원은 “그 문제를 수렴하는 것이 전당대회”라며 8월에 후임 지도부가 들어서면 치열한 토론 속에서 정책이 채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 “세력과 세력 사이의 마찰이 있을 때 갈등이라 한다. 이번은 소통이 부재했다. 소통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평했다.
우 의원은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검토했었다. 엄두가 안 났다”라며 “송영길 후보는 저보다 훨씬 용감하다”고 말했다.
지방 선거에 대해서는 “7석이면 선방”이라며 “6석 이하면 승리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지도부는 일반적으로 책임지고 물러나야죠. 처음 시작할 때 5석이 안정적이라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그러면 나머지 경합 지역에서 2석 정도는 이겨야 선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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