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선거 마지막 날 강북 위주 유세.."국민의힘 지지해 달라" [쿡정치 현장]

윤상호 2022. 5. 31. 22: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 챙길 것"
"송 후보 시민 자부심 무너뜨려"
"한국 선진국 되는 모습 보여주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진행된 파이널 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강북 지역 일대를 유세했다. 오 후보는 자신뿐만 아니라 시의원과 구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 “국민의힘 시의원·구의원 일할 수 있게 해달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들을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31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장한평역 앞 선거유세 연설에서 “(국민의힘) 시의원·구의원 후보들도 모두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며 “동대문구에서 다 당선시켜줘서 가족 분위기로 머리 맞대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리 높였다. 

오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국민의힘 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이 당선돼야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대문구는 해야 할 일이 산적했다”며 “답십리·장안동 모아타운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필형 국민의힘 동대문구청장 후보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 1년에 몇 번씩 구청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대문과 서울의 발전·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여러분 손에 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가 31일 오전 쌍문시장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 “송영길 후보 서울 시민 자부심 무너뜨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며 도봉구 주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31일 오전 서울시 도봉구 소재 쌍문시장 앞 선거유세 연설에서 “송영길 후보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서울 시민의 자부심과 프라이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오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송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과 임대주택 분양권 등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민생을 챙겨야 할 지방선거가 김포공항 이전에 매몰돼 변질됐다”며 “공약마다 아파트를 재건축하면 임대 들어간 분들에게 분양권을 준다고 한다. 집을 한 채씩 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에 아파트 개발해서 10조원을 만들어 전 서울 시민에게 10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했다”며 “송영길 후보가 공약을 낼 때마다 ‘나눠주겠다’, ‘드리겠다’ 몇천억, 조 단위 돈 드는 공약을 내는 모습은 서울 시민을 하찮게 취급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노하는 마음을 담아서 한 표, 한 표 행사해 달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서울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 “서민과 약자를 보듬는 건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파이널 유세에서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집결했다. 많은 당 인사들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서 마지막 표심 결집에 나섰다. 

31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포함해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 정문헌 국민의힘 종로구청장 후보, 최재형·배현진·전주혜·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 지상욱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 서울시의회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오 후보와 시의원·구의원 투표에서 모두 승리해야 서울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유세 연설에서 “오세훈 시장이 일하고 싶은데 구청장·시의원이 부족해서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된다”며 “우리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기고만장한 모습이 나온다면 민주당 조직력과 과장된 절박함 때문에 기대 이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중 위원장 역시 구청장 투표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구청장 25개가 열흘 전엔 팽팽했다. 그런데 25일 여론조사 공표일 마지막 날에 좋은 징조가 나타났다”며 “내일 총투표를 하면 오 후보는 물론이고 25개 구청장도 싹쓸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연설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 △건강 안심도시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공간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 4가지를 확실히 지키고 틀을 갖고 완성하겠다”며 “서울이 진정한 의미에서 약자를 보듬는 복지 특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복지 공간을 풍부하게 제공해서 서울시가 건강 안심도시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풍요로운 도시다”라며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잠재력 있는 도시를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매력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송영길 후보를 겨냥해 “지난 선거기간 13일 동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약자를 보듬는 공약을 하나도 내놓지 못했다. 선거기간 통해 서민과 약자를 보듬는 당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었다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년의 소중한 시간을 부여받는다면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서울시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