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유의미한 M&A 검토 중..LG OLED 협력도 열려있어"

이건엄 2022. 5. 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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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입금을 포함해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M&A에 투입할 수 있는 자산은 최대 2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한 부회장은 LG와의 OLED 협력에 대해서도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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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 제 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31일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화권 액정표시장치(LCD) 의존도 확대에 따른 LG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협업에 대해서도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월에 언급했던 M&A 진행 여부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 DX부문장 직속으로 신사업 전담 테스크포스(TF) 조직을 꾸렸다. TF장은 전사 경영지원실 기획 팀장이던 김재윤 부사장이 맡았다. 기획, 전략 등 각각 부서에서 차출된 10명 내외 임직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M&A 전문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코 치사리를 반도체혁신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M&A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 동안 유의미한 M&A에 나서겠다고 밝혀왔던 만큼 대형 투자가 임박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부회장도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현장에서 M&A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의 자금력이 충분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말 현재 보유한 순현금은 107조8400억원에 달한다. 차입금을 포함해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M&A에 투입할 수 있는 자산은 최대 2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 부회장은 LG와의 OLED 협력에 대해서도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철수로 중화권 패널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한 상황이다.


특히 TV 시장이 자발광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퀀텀닷(QD)-디스플레이 안착 전까지 OLED를 통한 시장 영향력 유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부회장은 CES 2022에서도 LG와의 OLED 협력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년 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법리스크로 경영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선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을 비롯해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 임영빈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장 등 계열사 사장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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