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언급에 與 폭발..이준석 "악의적이며 계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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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생기면 그 근육자랑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당이다. 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탄핵을 부르짖으며 이미 근육자랑을 하려고 한다"며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하고 싶은데 빌미가 없자 대선 기간 제작된 AI윤석열 공약 영상을 대통령 의중이냐고 물으며 탄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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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尹, 묵인했다면 탄핵 가능한 사안"
이준석, 제주 선거운동 중단 후 정면 대응
"악의적 탄핵 운운..국민이 심판 해달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170석을 보유한 압도적 다수당인 민주당 지도부 인사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사안이 가볍지 않다는 게 국민의힘 지도부의 판단이다.
논란은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가 박영일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를 31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박 후보가 지난 대선 때 등장한 'AI윤석열'을 활용한 영상을 만들어 윤 대통령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게 요지다.
김회재 민주당 공명선거본부장은 "윤 대통령이 박 후보 지지를 인정한다면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인데, 이를 인정하겠느냐"며 "결국 박 후보가 AI윤석열을 활용해 윤 대통령이 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도 언급됐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 사안"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대선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대선 당시 AI윤석열 영상으로 이번 지선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단순히 '탄핵'을 거론하기 위해 민주당이 억지로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제주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이준석 대표는 사안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급히 서울로 상경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기도 했다.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악의적이고 계획적으로 탄핵을 거론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생기면 그 근육자랑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당이다. 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탄핵을 부르짖으며 이미 근육자랑을 하려고 한다"며 "탄핵이라는 말이 너무 하고 싶은데 빌미가 없자 대선 기간 제작된 AI윤석열 공약 영상을 대통령 의중이냐고 물으며 탄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탄핵 이야기를 하기 전부터 이미 그것이 대선기간에 제작된 영상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영상 어디에도 지방선거에 대한 지지호소 음성 등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선거개입 운운하면서 탄핵이라는 단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은 악의적이며 계획적"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범야권 190석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탄핵이라는 단어는 가볍게 써선 안 된다"며 "특히나 정권이 출범한 지 3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탄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오만함의 발로다. 선거 막판 얕은 수에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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