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세훈, '막판 총력 유세'.."'난형난제' 송영길·이재명, 압승으로 심판해야"

김민석 2022. 5. 31.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마지막 날 11개구를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유세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최고 득표율'로 국민의힘 후보들을 당선시켜줄 것을 당부하면서 부동산개발 이익 1인당 100만원 지급, 김포공항 이전 및 합병 등 공약을 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난형난제인 두 후보를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치가 무엇인지, 나라살림이 무엇인지 깨닫고 겸손하게 될 수 있도록 압승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11개구 돌며 '민심 행보' 집중
지역별 구청장, 시의원 '압승' 호소
宋 '100만원' 李 '김포' 공약 맹비난
"선거 압승으로 정신차리게 해줘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세번째)가 31일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에서 선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마지막 날 11개구를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유세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최고 득표율'로 국민의힘 후보들을 당선시켜줄 것을 당부하면서 부동산개발 이익 1인당 100만원 지급, 김포공항 이전 및 합병 등 공약을 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를 겨냥해 "난형난제인 두 후보를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치가 무엇인지, 나라살림이 무엇인지 깨닫고 겸손하게 될 수 있도록 압승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후보는 6·1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마지막 유세에서 노원·도봉·강북·성북·동대문·중랑·광진·은평·성동·종로·중구를 순회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과 시·구의원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전체 의석 중 3분의 2 이상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차지해 막힘없는 시정이 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쟁자인 송영길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장한평역 유세에서 "제가 보기엔 송영길 후보는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들만 골라서 내고 있다"며 "시민들의 판단력을 낮춰보고 돈으로 아파트로 살수 있다는 건 몇 십 년 전 정치인들이 하던 행태인데, 민주당이 따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며칠 앞두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옮긴다고 주장해서 그 잘못을 지적했더니 이재명 후보는 저한테 '철부지, 악당, 생떼'라는 비판을 가했다"며 "대통령 될 뻔한 분과 공당의 대표를 거친 지도자 반열에 있는 분들의 어휘력이 거의 막말 수준이다. 이번 기회에 정신차리게 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송 후보와 잦은 공통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난형난제(難兄難弟)'라고 표현하며 "최근 이 모든 논란의 핵심은 바로 '이재명 일병 살리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인천을 정치적 도피처로 삼고 구원투수로 나왔던 이재명 후보를 구원하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가 인천으로 갔다. 세상에 구원투수를 구원하러 가는 법 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항 이전 공약으로 서울, 제주시민 뿐 아니라 부산도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다"며 "난데없이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합치는 게 서울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 위한 일인지 묻고 싶다. 오히려 시민을 걱정하게 만드는 공약 낸 두 후보들을 이번 선거 통해서 정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겸손하게 될 수 있도록 압승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 출범했다.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인데, 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두 달을 허비하며 새 정부 발목을 잡았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발목을 잡히면 일을 할 수가 없다. 민주당이 윤 정부 발목을 안 잡게 하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는 게 지름길이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오 후보는 오후 유세 일정을 끝낸 뒤 저녁 8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청계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실시한다. 미래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이자, 서울시민 모두를 위한 장소인 청계광장에서 승리를 다짐하기 위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오 후보 캠프 측 설명이다. 이후 오 후보는 종로구 창신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공식 유세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