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대비 위기경보 '관심단계' 발령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5. 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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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자문과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조정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위기평가결과,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은 고위험집단의 경우 '중간', 일반인은 '낮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발생 사례는 없으나, 이후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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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 경보가 ‘관심’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사진=연합뉴스DB

질병관리청은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자문과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조정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위기평가결과,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은 고위험집단의 경우 ‘중간’, 일반인은 ‘낮음’으로 평가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하고 있으며, 관심은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시, 발령하는 조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각) 원숭이두창에 대한 ‘보통위험 (moderate risk)’ 수준으로 평가하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전문위원회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유럽에서 특정 집단 중심의 사례가 보고됐고, 향후 추가사례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원숭이두창은 5월 31일 현재까지 31개국에서 473명의 확진자와 136명의 의심자가 보고되었으며 5월 이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대책반을 가동한다. 대책반은 각 나라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자체, 의료계,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발생 사례는 없으나, 이후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을 추진하되, 고시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로 관리해 의심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기관 지정, 격리대응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 측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할 경우, 현지에서 유증상자와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

만일,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문의하면 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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