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빈자리? 불펜데이로 간다" [현장:톡]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펜데이 카드를 꺼낸다.

KIA는 지난 30일 선발 요원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3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한승혁 자리는 불펜데이로 갈 생각이다. 한승혁은 한 턴만 쉬고 다음 턴에 맞게 준비를 할 것이다"면서 "아직 확실하게 정하진 않았는데 윤중현이 가장 먼저 나갈 확률이 높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날짜는 내달 4일 수원 KT전이 유력하다.

그러면서 다른 선발투수들의 휴식 계획에 대해 김 감독은 "이의리와 임기영의 컨디션을 볼 것이다. 괜찮으면 그대로 가고, 좋지 않은 선수는 한 템포 쉬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3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한승혁을 대신해 우완 장재혁을 등록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장재혁의 구위가 좋았고 전체적인 기량도 많이 좋아졌다. 기대하고 있다"면서 "캠프에서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 직구 구속은 140km/h 중~후반 정도 나온다. 캠프에서 좋았고 공격적이면서 스피드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확인을 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이창진(좌익수)-박동원(포수)-김도영(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양현종(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21)이다.

지난 29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도중 우측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된 류지혁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김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고 몸이 조금 무겁다. 선발은 아니지만,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나갈 수 있게 대기한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