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질병청, 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발령..법정감염병 지정 추진
한영혜 2022. 5. 31. 17:46
질병관리청은 31일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원숭이두창과 관련,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날 감염병 위기관리전문위원회 자문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위기평가회의에서는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원숭이두창의 국내로의 유입가능성도 따라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집단에서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에서의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눠 적용하고 있으며, 관심은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 시, 발령하는 조치다.
질병청은 또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개정을 추진하되, 고시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적으로 관리해 의심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기관 지정, 격리대응 등 감염병 대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은 다음주 후반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대책반을 구성, 해외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역사회 환자감시,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안정환 "차 부수고 살해협박…35억 위약금, 국민 사랑과 퉁쳤다"
- 평산마을 시위 고소당했다…고소인 이름은 문재인·김정숙
- 신동엽 부친상…"1년째 못 뵀는데" 방송서 밝힌 짠한 가족사
- "남편 불륜녀, 남자 5명이 집단성폭행 해달라" 사주한 아내
- 손흥민 제치고 압도적 1위…'이달의 골' 주인공은 5살 꼬마
- 처음 본 이서진에 "내 핸드백 들어"…할리우드 배우 인종차별 논란
- "다 웩웩 거리고 난리였다"…여고 뒤집은 충격의 '개구리 반찬'
- 김은혜 유세중 느닷없는 손짓…인파속 사라진 아이 찾았다
- 원룸 들이닥친 30대…남녀 묶고 "성관계 해!" 흉기 협박
- 1200만원 샴페인 터트릴 땐 몰랐다…브라질 선수 '웃픈 해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