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제주 날아간 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재명의 무식한 발상" 등

유정선 2022. 5.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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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최근 인천 계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관련 공약을 '제주완박(제주 관광산업 완전 박살)'로 규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 날아간 이준석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재명의 무식한 발상"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제주도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집중 비판했다.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지방선거 막판 전국 선거 이슈로 급부상하자 직접 제주를 찾아 판세를 뒤흔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완박(제주도 경제 완전 박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전국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들의 일신·안위만 생각해 나온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민이 많이 분개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사실상 김포공항 이전이 아닌 폐항시키는 공약이다. 폐항하면 수도권 주민이 제주 찾는 것도 어렵지만, 제주도민이 수도권을 방문하는 것도 상당히 불편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계양을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단 한 번도 고민하지 않은 모습이다. 국내 항공 수요의 51%가 김포공항 제주공항 노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모든 항공망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이미 건설되고 있는 울릉공항, 건설이 검토되는 흑산공항과 백령공항 등은 김포공항이 아니면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전국을 헤집어 놓으면서 본인 선거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고 했고,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지 개탄스럽다"며 "궤변을 일삼는 이 후보가 참으로 안타깝고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의 민낯이 모두 드러난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尹정부 시원시원하다"…영세 자영업자들, 600만원 보상받던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이르면 30일부터 1인당 6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자 한껏 고무된 모습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데일리안 기자와 만난 자영업자들은 일제히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국회 통과에 따른 지원금 지급을 반겼다. 서울 중구에서 순대국밥집을 15년간 운영해온 김모(62)씨는 "600만원이라도 주니 감사하다. 하루 하루 피가 마르는 기분"이라며 "대출로 버티고 버티다 지인에게 3000만원 빚까지 진 상태라 지원금이 들어오면 얼른 갚을 예정이다. 나라 빚이 늘겠지만 이번 만큼은 너무 살기 어려우니 손을 좀 벌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깃집은 운영하는 박모(52)씨는 "지원금이 나오길 눈알이 빠지도록 기다렸다"며 "코로나 시기 때 가장 힘들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영업 제한을 할 때는 정말 장사 그만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모(35)씨도 "600만원도 그동안 식자재가 크게 오른 것과 손해 본 매출과 비교하면 적긴하지만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이 돈은 세금으로 낼 계획이라서 입금되자마자 바로 나갈 돈"이라고 전했다.


콩나물국밥집을 운영하는 정모(60)씨는 "하루라도 빨리 주면 좋겠다. 그동안 매출의 반이 뚝 떨어졌는데, 우리보다 고깃집과 맥주집이 더욱 심했을 것 같다. 우리야 그나마 밥집이라서 손실이 덜한 편이다"고 밝혔다. 한식집을 운영하는 서모(62)씨는 "정권이 바뀐 게 실감이 난다. 윤석열 정부는 다르긴 다른 게 시원시원하다"며 "임대료도 오르고, 세금도 내야 하는데 600만원이라니 숨통이 트인다"고 기뻐했다.


▲가계대출 금리 4% 돌파…8년來 ‘최고’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년 만에 4%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8%로 한 달 새 0.07%p 높아졌다. 대출금리가 4%대를 돌파한 것은 2014년 5월(4.02%) 이후 7년 11개월 만이고, 4.05%는 2014년 3월(4.09%)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 3.84%에서 3.90%로 0.06%p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 신용 대출 금리도 5.46%에서 5.62%로 0.16%p 높아졌다. 이는 2014년 6월(5.62%) 이래 최고 기록이다.


한은은 “지표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저신용차주 비중 확대 등으로 올랐으나 주택담보 및 보증 대출금리가 우대 금리 제공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전체 가계 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7%p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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