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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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태순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최근 경기도 어린이집에서 다수의 집단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광주지역도 노로바이러스 환자 증가에 따른 집단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 심각한 탈수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는 증상이 사라진 뒤 2~3일간 집단생활 제한을 권고해 추가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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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1일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5주차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51.2%로 둘째 주 대비 약 6배 이상 늘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주 광주지역 협력병원에 설사, 구토 등 장염으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원인병원체를 분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1월 34.1%(126건 중 43건), 2월 37.7%(122건 중 46건), 3월 27.6%(87건 중 24건)를 보이다 4월 마지막 주 5.3%(19건 중 1건)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4주차에 46.1%(89건 중 41건), 5주차 51.2.%(86건 중 44건) 등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11~4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면서 늦은 봄에도 집단발생이 보고되는 등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 분비물(구토물, 분변 등)을 통한 비말·접촉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
감염력이 강해 2차 감염이 흔히 일어난다. 임상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두통, 권태감, 미열 등이 있으며 위장관염 증상이 24~72시간 지속된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생활화, 안전한 음식 섭취, 안전하게 음식 조리하기, 오염된 표면 청소와 소독, 철저한 세탁물 관리 등이 중요하다.
김태순 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과장은 “최근 경기도 어린이집에서 다수의 집단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광주지역도 노로바이러스 환자 증가에 따른 집단환자 발생이 우려된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 심각한 탈수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는 증상이 사라진 뒤 2~3일간 집단생활 제한을 권고해 추가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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