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로켓맨' 클레먼스 막내아들, MLB 합류해 데뷔 눈앞
레전드 투수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60)의 아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는 로저 클레먼스의 막내아들 내야수 코디 클레먼스(26)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MLB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4위 팀이다. 디트로이트는 "코디 클레먼스가 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로비 그로스먼을 대신해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디 클레먼스는 빅리그 데뷔는 다음으로 미뤘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치렀는데, 코디 클레먼스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6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 더블헤더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활약한 로저 클레먼스는 MLB 통산 354승, 탈삼진 4672개를 거둔 전설적인 투수다. 총 7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승왕은 네 차례, 평균자책점 1위는 일곱 차례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은퇴 후엔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올해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65.2% 득표에 그쳐 기준선인 75%를 넘지 못했다.
슬하의 4명의 아들을 둔 로저 클레먼스는 막내 코디 클레먼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야구를 시작한 장남 코비 클레먼스와 셋째 아들 케이시 클레먼스가 빅리그를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남은 마이너리그에서 은퇴했고, 셋째 아들은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는 탈삼진을 상징하는 'K'를 아들 4명의 이름 앞 글자로 붙였다. AP는 "로저 클레먼스는 1일 아들의 빅리그 데뷔를 지켜보기 위해 코메리카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AP 통신 등을 통해 "코디 클레먼스는 타격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 우완투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트리플 A에서 보여줬던 능력을 펼친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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