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야산 산불 2시간36분 만에 진화

실화자 추정 60대 조사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31일 오후 1시24분 대구 달성군 하빈면 기곡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2시간36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불 현장에 산불진화헬기 7대, 산불진화대원 2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주불 진화 완료 후 산불조사를 실시해 산불의 원인을 파악하고 가해자가 있을 경우 검거할 계획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 불법 쓰레기소각 등 화기취급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실화자를 특정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화자로 지목된 60대 남성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