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들겠지만 모두 곧 찾아올 새로운 작품 모음ZIP
2022. 5. 31. 16:28
칸 영화제가 국내 작품들로 반짝였다.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여름이었다'를 중얼거리게 될 기대작이 오고 있으니, 미리미리 예습해두자.
「 깐느박, 우리 헤어지지 마요. 영원히… | 헤어질 결심 」
특유의 스타일과 독특한 미장센으로 탄탄한 팬덤을 지닌, 배우만큼이나 인기 많은 감독, 그렇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되시겠다.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인 그랑프리를, 〈박쥐〉로 심사위원 상을 받은 그는 이번 작품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별명 ‘깐느 박’에 걸맞는 위엄을 보여줬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멜로라고?… 서늘하다. 예고편 속 박해일과 탕웨이의 얼굴은 이미 한껏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머금고 있다. 게다가 미술 감독은? 류성희 감독이다. 알고 있지? 이 둘의 조합은 늘 ‘환상’ 그 자체였다는 것. 게다가 그의 카메라 속에 담긴 인물이 박해일과 탕웨이다? 이건 확신의 되는 주식이다.
「 캐스팅도 장난 없는데, 감독님은 더 장난 없습니다 | 브로커 」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우연히 관계를 맺게 된 인물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 〈브로커〉. 칸 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매 작품 ‘이번엔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배우가 한 명만 있어도 감사한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그리고 이주영까지. 그 배우들이 모두 한데 모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건 이 심상치 않은 스토리의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 ‘소영’을 맡은 아이유다. ‘나의 아저씨’ 속 그녀의 연기에 감명받아 단번에 캐스팅하게 되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고레에다? 내가 아는 그 고레에다? 고렇다!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으로 한국 관객 사이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그의 첫 한국 작품이다. 공식 상영 이후 5분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호평이 쏟아졌다는데… 감독이 그려낸 한국은 어떨지, 생경하면서도 왠지 믿음이 가는 이 조합은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안달 나기 시작한다.
「 프로 N잡러들이 출동했습니다 | 헌트 」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전부터 이미 전 회차가 매진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작품 〈헌트〉. 아니, 이게 대체 뭐길래 그래?라고 하면… 〈오징어 게임〉으로 우주대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게다가 배우, 감독, 제작자, 프로듀서까지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정우성과 함께 출연해 더욱 반가운 ‘소듕한’ 작품이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첩보 액션 드라마지만… 한 인터뷰에서 정우성이 청담동 부부가 벌이는 애증의 사투를 벌이는 정통 멜로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게 무슨 의미냐고? 이 둘의 케미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 4년간 무려 다섯 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힌 이정재 감독과 그런 이정재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작업했다는 정우성. 그 누구보다 영화에 진심인 두 단짝에게 이미 마음 사냥 당할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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