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상진·김은혜 '안심해 트리오' 출근길 인사 동행..막판까지 지지호소[지방선거 D-1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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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30분 단축하겠습니다. 고된 출근길 저희가 해결하겠습니다."
31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야탑역 1번 출구 앞.
안 후보도 "쉬운 선거, 당연한 승리는 없다. 승리가 눈앞에 와있지만 간절해야 한다"며 "모든 분들이 투표해야, 간절해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가 바뀌어서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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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도 성남 집결 힘싣기
金 배우자도 등장.."법카 안 갖겠다 해"
金,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엔 말 아껴
[성남=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아침 출근길 30분 단축하겠습니다. 고된 출근길 저희가 해결하겠습니다.”
31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야탑역 1번 출구 앞. 흥겨운 유세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출근을 서두르는 시민들의 시선을 끈 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였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세 후보는 함께 출근길 인사에 나서며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지하철역으로 들어서는 시민들을 향해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고 외치며 연신 몸을 숙였다.
시민들은 잠시 멈춰 신기한 듯 쳐다보거나 고개를 끄덕여 인사하며 지나갔고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을 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한 중년 여성은 김 후보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포옹했고, 한 20대 남성도 안 후보에게 “우와, 진짜 팬입니다”라며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세 후보는 역사 안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 광역버스 노선 대폭 확대’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개찰구를 빠져나오는 시민들을 향해 교통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안 후보도 ‘분당·판교 꼭 발전시키겠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목에 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때 후보들과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도 성남에 총집결해 이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김 후보를 (경기도)지사로 만들고 신 후보를 성남시장으로 만들고, 안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김 후보가 경기지사 돼야 경기도의 발전과 번영을 가져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내로남불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고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윤석열 정부 탄생을 완성하는 것”이라면서 “김 후보가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 중 최고 윤핵관이다. 김 후보를 도지사 시켜놓으면 경기도민이 좋다”고 말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 후보는 “나라를 위해 방역지침에 헌신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국가에 봉사한 이유로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다. 정부를 위해 모든 걸 희생했는데 남는 게 없었다”며 “15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교통 문제 해결, 1주택자 재산세 감면 등을 공약했다.
안 후보도 “쉬운 선거, 당연한 승리는 없다. 승리가 눈앞에 와있지만 간절해야 한다”며 “모든 분들이 투표해야, 간절해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가 바뀌어서 우리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 후보 배우자인 유형동 변호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유 변호사가) 법인카드 안 갖고 가겠다고 약속했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유세 직후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아닙니다. 그것은”이라고 짧게 답했다.
성남=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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