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 내 일이라 생각" 尹 "필요시 대통령 특사파견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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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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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도 우리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출범식엔 새 정부 주요인사와 기업인, 고위관료, 정치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최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사회적가치)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도 참여했다.
최 회장은 "기업별 전담 공략 국가 선정 작업을 대한상의와 기업들이 논의해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지지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를 대상으로는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현지 사무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데 앞으로 정부,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도 필요시 대통령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으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정부 유치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실에도 전담하는 비서관실을 신설했다"며 "유치지원 민간위가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을 펼쳐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 및 교섭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국가 전체를 봐서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필요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면서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강점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도 되는 것은 물론 부산·울산·경남 등 남부권이 동북아시아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위 참여 기업은 이날 기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 등이다. 이들 기관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부산 엑스포 경제 효과가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3대 국제행사'다. 개최도시 향방은 내년 11월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70개국이 비밀 투표로 뽑는다. 경쟁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와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다. 우크라니아 오데사도 신청했지만 전쟁 여파 등으로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020 엑스포는 3차 투표 끝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가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를 116대47로 누르고 유치권을 따냈다. 2025 엑스포는 2차 표 대결 끝에 일본 오사카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를 92대61로 제치고 개최하게 됐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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