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친환경 에너지기업 전환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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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DL이앤씨와 함께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CCU 설비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친환경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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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DL이앤씨와 함께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과 같은 건축소재를 만드는 것인데 2022년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t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DL이앤씨는 CCU 설비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친환경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고순도 경질탄산칼슘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는 태경산업과도 CCU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종이의 백색도, 플라스틱의 광택 등을 높이는 첨가물인 경질탄산칼슘은 생석회 탄산화를 통해 만든다. 석회석을 단순 분쇄해 얻는 일반 탄산칼슘에 비해 부가가치가 큰 제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자연에서 채굴해야 하는 생석회 성분을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에서 분리,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고순도의 경질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천 특허도 출원했다. 연내 완공될 실증 프랜트에서 연간 100t의 시제품을 생산해 제지업계 등의 반응을 살펴본 후 본격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두 가지 CCU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50만t의 탈황석고를 재활용, 석고∙석회광산에서 직접 원료를 채굴할 때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900t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 친환경 납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그린 납사’는 대산공장 인근 한화토탈이 구매하기로 협의가 완료됐고, 한화토탈은 해당 원료로 재순환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탄산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컬과 함께 올해 ‘액체 탄산 생산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반도체 공정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하는 이 공장에는 현대오일뱅크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원료로 공급된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전량을 회수해 제품화 하게 된다. 국내 정유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기존 수소 생산 공장이 블루 수소 생산 기지로 변신 하는 셈이다.
수소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소공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99.999%의 고순도로 정제하고 압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대산 공장에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를 구축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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